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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더 쉽게 배운다

청림서당 │ 2018-0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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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더 쉽게 배운다                                                   


 싸움이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다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 화가 나고 감정이 격해져서 충동적으로 욕이 나오거나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감정조절의 문제입니다. 욕은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욕하는 자신은 물론 상대방의 인격을 비하하는 행위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주로 습관적으로 욕을 합니다. 또한 분위기에 휩쓸려 타인의 모방 행위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욕합니다. 일부는 남들이 만만하게 볼 것이 싫어 욕을 하고, 타인을 비방하거나 비웃기 위해 욕합니다. 요컨대 욕은 대단히 사회적인 행위입니다. 욕이 아름답고, 습득하고 싶은 언어이기에 구사하고 싶은 아이는 없습니다. 또래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에 거친 말을 내뱉는 것입니다.
 욕을 나타내는 단어는 다른 단어들보다 4배 이상 강력하게 기억을 지배합니다. 욕은 분노와 공포를 느끼게 하는 '감정의 뇌'를 필요 이상 자극하여 '이성의 뇌'의 활동을 막습니다. 심지어 욕을 할 때 인체에서 분비되는 갈색의 침전물을 쥐에게 주사했더니 쥐가 죽었다는 실험 보고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쓴 말에 상대방이 어떤 상처를 받을까 고려하지 않습니다. 욕을 습관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아이는 친구들이 멀리하게 되어 끝내 교우관계가 나빠집니다. 욕하는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무조건 야단치는 것보다 욕하지 않고 건강한 단어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습니다. 
 굳어진 언어 습관을 고치는 것은 어려운데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는 곧 세계'라 말했답니다. 말은 자아를 비추는 창입니다. 욕이 가진 폭력성은 아이의 사회성을 그르치고 타인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적 행동을 어떻게 교정해야 할까요?

첫째, 내 아이가 욕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을 때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욕을 할 때는 이미 감정이 상한 상태입니다. 이때 부모가 "너 뭐라고 했어? 응? 엄마한테 혼나고 싶어? 아빠에게 한 번 맞아야겠네!" 노발대발하면 상하고 화난 감정에 불을 끼얹는 격이 됩니다. 차라리 아이의 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소리친다고 아이는 반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엄마가 잠시 멈추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둘째, 아이가 감정이 가라앉았을 때 '욕은 나쁜 것이고 욕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가 어려 호기심으로 욕을 모방했다면 습관이 되기 전에 '욕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습관이 되어 늘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라면 가르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욕은 다른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이자 욕하는 당사자의 영혼을 파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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